사무용 노트북 편에 이어 게이밍 노트북 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고성능 노트북이냐 그냥 데스크톱을 가느냐로 많은 고민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저 또한 여러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어떤 분들이 구매하면 좋을 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게이밍 노트북은 휴대용 노트북에 고성능의 그래픽 카드, CPU를 탑재한 노트북입니다. 이러한 고성능의 노트북의 경우 데스크톱에 비교가 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지만, 휴대용이라는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단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을 고려하시고 자기에게 맞는 목적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첫번째 단점으로 비싼 가격입니다. 같은 CPU, 그래픽 카드의 칩셋의 데스크톱으로 비교하였을 때 가격이 30~40% 정도 비쌉니다. 이는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등을 더하여도 노트북이 더 비쌀 수 있습니다.


두번째 단점으로 성능이 데스크톱의 칩셋보다 떨어집니다. CPU, 그래픽 카드 제조사는 노트북용으로 쓰이는 칩과 데스크톱용으로 쓰이는 칩을 구분해서 제작하는데, 이는 노트북이 발열과 폼팩터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노트북 용 그래픽 카드는 한 등급 이전의 그래픽 카드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RTX 4080 노트북용 ≒ RTX 4070 데스크톱용) 앞서 가격 차이를 고려했을 때 "같은 칩셋"이 아닌 "같은 성능"으로 견적을 뽑는다면 가격차이는 1.5배에서 2배 정도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

세번째 단점으로는 무거운 무게입니다. 성능이 뛰어날수록 무게가 무거워집니다. 노트북 제조사와 성능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16인치 노트북의 경우 2kg~3kg, 요즘 출시되는 18인치 노트북의 경우 3~4kg 정도입니다. 추가로 고성능 노트북이기 때문에 어댑터 또한 무게가 무거운데, 500g~1kg 정도로 보시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3kg 이상의 무게를 가진다는 점을 고려해주셔야 합니다.

네번째 단점으로는 소음이 큽니다. 이는 직접 사용을 하지 않으면 체감하기 힘든 부분인데, 노트북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고성능의 게임을 실행시킬 때 고주파음이나, 비행기 이륙소리 등 소음이 크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환불하거나 다시 중고로 판매하시는 분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리에 예민하시거나 방을 같이 사용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다섯번째 단점으로 수리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데스크톱의 경우, 특정 부품이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그 부품만 빼고 교체하는 것이 용이하지만, 노트북의 경우 대부분의 부품이 메인보드에 같이 납땜이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추후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보증기간이 끝나거나, 소비자 과실로 고장 발생 시 어마어마한 수리비가 청구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조사 별로 소프트웨어 최적화 문제, 외부 모니터 사용 시 딜레이가 발생하거나 해상도가 바뀌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는 등, 여러가지 단점이 있는 만큼 자신에게 꼭 필요한 지 점검 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트는 게이밍 노트북의 장점과 구매하면 좋을 분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